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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이 없는 家
구조주의 본문
출처: http://blog.aladin.co.kr/721549106/4480072
구조주의란 말은 쉽게 접하기는 힘든 용어이지만 이따금씩 학교 수업에서 혹은 여러 책들에서 튀어나와 우리의 머릿속을 어지럽힌다. 여지껏 살아온 통밥으로 무슨 의미인지 짐작하려해도 단어 자체로만 놓고 본다면 과연 이게 무슨 의미인지 알아채기 쉽지 않으며 여기에 덧붙여 이와 관련된 푸코, 바르트, 레비스트로스, 라캉 같은 이름까지 한데 섞여 버리면 머리속은 더욱 복잡해지고 아주 잠시나마 구조주의가 무엇인지 궁금해 하던 호기심은 순식간에 사그라져 버리고 그냥 그런가보다 하고 넘어가버리기 쉽다.
그런 의미에서 '푸코, 바르트, 레비스트로스, 라캉 쉽게 읽기'라는 책은 구조주의란 무엇인가에 대해 한번쯤 호기심을 가져본 사람들에게 구조주의란 무엇이며 어떠한 사상가들이 있었고 그들이 가졌던 철학적 견해의 핵심은 무엇인지 쉽게 설명 해준다. 책의 서두에 저자가 밝혀두는 것처럼 전적으로 입문자들을 위한 해설서이며 그렇기 때문에 우리가 구조주의에 대해 모르는 점에 대해 알기 쉽게 차근 차근 설명해 준다.
그렇다면 구조주의란 무엇일까? 우리가 인식하지는 못하지만 구조주의의 사고 방식은 이미 각종 미디어나 학교 교육, 일상적인 가정 생활, 친구들과 나누는 별 뜻 없는 대화 등을 통해 우리의 삶에 깊이 개입하고 있다. 사실 우리가 ~~시대를 살고 있다는 자각 자체가 구조주의의 중요한 단면이다.
구조주의를 간략히 설명하자면 다음과 같다.
우리는 늘 어떤 시대, 어떤 지역, 어떤 사회잡단에 속해 있으며 그 조건이 우리의 견해나 느끼고 생각하는 방식을 기본적으로 결정한다. 따라서 우리는 생각만큼 자유롭거나 주체적으로 살고 있는 것이 아니다. 오히려 대부분의 경우 자기가 속한 사회집단이 수용한 것만을선택적으로 보거나 느끼거나 생각하기 마련이다. 그리고 그 집단이 무의식적으로 배제하고 있는 것은 애초부터 우리의 시야에 들어올 일이 없고, 우리의 감수성과 부딪치거나 우리가 하는 사색의 주제가 될 일도 없다.
우리는 스스로 판단하고 행동하는자율적 주체라고 믿고 있지만, 사실 그 자유나 자율성은 상당히 제한적이라는 사실을 철저하게 파헤친 것이 구조주의의 성과이다.
일반적으로 언어학자 페르디낭 드 소쉬르를 사상적으로 구조주의를 시작한 사람이라고 보며 흔히 그를 가리켜 '구조주의의 아버지'라고 부른다.
소쉬르의 구조주의가 안겨준 가장 중요한 견해를 하나만 든다면 "언어는 사물의 이름이 아니다"라는 것이다. 우리는 일반적으로 어떤 사물이 있기 전부터 사물은 이미 존재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정말 그럴까? 책에서는 양이나 기타 다른 예를 사용하여 이름이 정해지기 전부터 사물이 있었던 것이 아님을 설명하고 있는데 개인적으로 우리나라 사람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예가 하나 있을것 같아서 소개해 본다.
얼마전 블로그에 외국 블로그에서 재밌는 내용을 발견하여 퍼오던 중 문제가 발생했다. Dispenser라는 단어였는데 아무리 곰곰히 생각해보아도 여기에 들어맞는 우리말을 찾을 수 없었다. Dispenser라는 단어는 캠브리지 영영 사전의 뜻을 빌리자면
관련글 2011/01/19 - [Wow] - 이건 꼭 사야해!!MUST_HAVE 집안 꾸미기 악세사리들
a machine or container that you can get something from
라는 뜻을 갖고 있고 네이버 사전에서는
(손잡이・단추 등을 눌러 안에 든 것을 바로 뽑아 쓸수 있는) 기계
라고 정의한다 있는 그대로 직역하자면 dispenser는 기계라는 단어로 번역되어야 한다 하지만 그냥 그런식으로 번역해 버린다면 우리나라 사람들인 무슨 기계를 말하는 것인지 알 수 없다.
위의 이미지들은 영미권 사람들이 생각하는 Disepenser란 무엇인지 보여준다 하지만 이와 정확히 대응되는 우리말 개념이 있을까? 내가 알기론 없는 것 같다. 우리말에는 각각의 용기가 무엇을 담고 있느냐에 따라 그것을 지칭하는 이름은 있지만 이를 아울러서 하나로 칭하는 개념은 없는 것이다.
사람들이 하늘을 보고 별자리를 정하는 것이 원래 그런것이 아니라 세상에 의해 인위적으로 정해진 것이듯 사물의 개념이란 어떤 이름이 붙으면서 어떤 관념이 우리의 사고 속에 존재하게 되는 것이지 어떤 관념이 먼저 존재하고 거기에 이름이 붙는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또한 소쉬르에 따르면 우리는 마음속에 있는 어던 생각을 말을 통해서 표현한다는 것은 매우 부정확한 말이며 그보다 말을 하고 난 뒤 우리는 자기가 무엇을 생각했는지를 아는 것이다. 그것은 입을 다물고 생각하는 것도 마찬가지로써 독백을 할 때에도 우리는 우리의 언어를 사용하여 생각하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리고 내가 말을 하고 있다는 것은 엄밀히 말하자면 전적으로 내 생각이 아니며 내가 습득한 언어 규칙이고, 내가 몸에 익힌 어휘이며, 내가 듣고 익숙해진 표현, 내가 아까 읽었던 책의 일부에 불과하다. 즉, 내가 말하는 것은 사실 대부분의 경우 타인의 말이라고 생각해도 틀리지 않다.
앞에 말했듯이 생각이란 것은 말을 함으로써 생겨나는 것인데 우리가 하는 말은 사실은 대부분 타인의 말이었다면 우리가 흔히 말하는 자아라는 개념의 실체는 상당히 모호해질 수 밖에 없다. 나의 생각이라는 것이 사실은 습득에의해 얻어진 것이며 외부에서 얻어진 것이기 때문에 소쉬르의 언어학은 서양 철학에서 오랫동안 이어져 왔던 '자아'라든지 '코키토Cogito', '의식'과 같은 자아중심주의에 치명적인 타격을 입히게 되는 것이다.
이상 책에서 소개한 내용을 요약하여 구조주의란 무엇인가에 대해 적어 보았다. 책에서는 이후 푸코, 바르트, 레비스트로스, 라캉의 이론들에 대하여 쉽게 설명해 주고 있다. 그렇기에 나와 같이 철학에 대해 잘모르는 사람이 읽기에도 크게 어렵지 않으며 구조주의의 전체적인 개념을 설립하는데 큰 도움을 주는 책인듯 하다.
책의 서두에서 저자는 우리가 어떤 것을 모르는 이유는 대개 한 가지 뿐인데 우리가 알고 싶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한다. 즉 무지라는 것은 단순한 지식의 결여를 가리키는 말이 아니라 '알고 싶지 않다'라는 마음 가짐을 갖고 한결 같이 노력해온 결과라는 것이다.
그렇기에 '구조주의' 혹은 이와 관련된 철학자들의 이름을 듣고 잠깐 이라도 호기심이 생겼지만 너무 어려울것 같다는 편견으로 여지껏 구조주의에 대해 애써 알고 싶어 하지 않고 살아왔던 사람이라면 이 책을 한번 읽어보자. 세상을 한층더 깊이 이해할 수 있는 지혜가 여러분을 맞이할 것이다.
구조주의란 말은 쉽게 접하기는 힘든 용어이지만 이따금씩 학교 수업에서 혹은 여러 책들에서 튀어나와 우리의 머릿속을 어지럽힌다. 여지껏 살아온 통밥으로 무슨 의미인지 짐작하려해도 단어 자체로만 놓고 본다면 과연 이게 무슨 의미인지 알아채기 쉽지 않으며 여기에 덧붙여 이와 관련된 푸코, 바르트, 레비스트로스, 라캉 같은 이름까지 한데 섞여 버리면 머리속은 더욱 복잡해지고 아주 잠시나마 구조주의가 무엇인지 궁금해 하던 호기심은 순식간에 사그라져 버리고 그냥 그런가보다 하고 넘어가버리기 쉽다.
그런 의미에서 '푸코, 바르트, 레비스트로스, 라캉 쉽게 읽기'라는 책은 구조주의란 무엇인가에 대해 한번쯤 호기심을 가져본 사람들에게 구조주의란 무엇이며 어떠한 사상가들이 있었고 그들이 가졌던 철학적 견해의 핵심은 무엇인지 쉽게 설명 해준다. 책의 서두에 저자가 밝혀두는 것처럼 전적으로 입문자들을 위한 해설서이며 그렇기 때문에 우리가 구조주의에 대해 모르는 점에 대해 알기 쉽게 차근 차근 설명해 준다.
그렇다면 구조주의란 무엇일까? 우리가 인식하지는 못하지만 구조주의의 사고 방식은 이미 각종 미디어나 학교 교육, 일상적인 가정 생활, 친구들과 나누는 별 뜻 없는 대화 등을 통해 우리의 삶에 깊이 개입하고 있다. 사실 우리가 ~~시대를 살고 있다는 자각 자체가 구조주의의 중요한 단면이다.
구조주의를 간략히 설명하자면 다음과 같다.
우리는 늘 어떤 시대, 어떤 지역, 어떤 사회잡단에 속해 있으며 그 조건이 우리의 견해나 느끼고 생각하는 방식을 기본적으로 결정한다. 따라서 우리는 생각만큼 자유롭거나 주체적으로 살고 있는 것이 아니다. 오히려 대부분의 경우 자기가 속한 사회집단이 수용한 것만을선택적으로 보거나 느끼거나 생각하기 마련이다. 그리고 그 집단이 무의식적으로 배제하고 있는 것은 애초부터 우리의 시야에 들어올 일이 없고, 우리의 감수성과 부딪치거나 우리가 하는 사색의 주제가 될 일도 없다.
우리는 스스로 판단하고 행동하는
일반적으로 언어학자 페르디낭 드 소쉬르를 사상적으로 구조주의를 시작한 사람이라고 보며 흔히 그를 가리켜 '구조주의의 아버지'라고 부른다.
소쉬르의 구조주의가 안겨준 가장 중요한 견해를 하나만 든다면 "언어는 사물의 이름이 아니다"라는 것이다. 우리는 일반적으로 어떤 사물이 있기 전부터 사물은 이미 존재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정말 그럴까? 책에서는 양이나 기타 다른 예를 사용하여 이름이 정해지기 전부터 사물이 있었던 것이 아님을 설명하고 있는데 개인적으로 우리나라 사람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예가 하나 있을것 같아서 소개해 본다.
얼마전 블로그에 외국 블로그에서 재밌는 내용을 발견하여 퍼오던 중 문제가 발생했다. Dispenser라는 단어였는데 아무리 곰곰히 생각해보아도 여기에 들어맞는 우리말을 찾을 수 없었다. Dispenser라는 단어는 캠브리지 영영 사전의 뜻을 빌리자면
관련글 2011/01/19 - [Wow] - 이건 꼭 사야해!!MUST_HAVE 집안 꾸미기 악세사리들
a machine or container that you can get something from
라는 뜻을 갖고 있고 네이버 사전에서는
(손잡이・단추 등을 눌러 안에 든 것을 바로 뽑아 쓸수 있는) 기계
라고 정의한다 있는 그대로 직역하자면 dispenser는 기계라는 단어로 번역되어야 한다 하지만 그냥 그런식으로 번역해 버린다면 우리나라 사람들인 무슨 기계를 말하는 것인지 알 수 없다.
위의 이미지들은 영미권 사람들이 생각하는 Disepenser란 무엇인지 보여준다 하지만 이와 정확히 대응되는 우리말 개념이 있을까? 내가 알기론 없는 것 같다. 우리말에는 각각의 용기가 무엇을 담고 있느냐에 따라 그것을 지칭하는 이름은 있지만 이를 아울러서 하나로 칭하는 개념은 없는 것이다.
사람들이 하늘을 보고 별자리를 정하는 것이 원래 그런것이 아니라 세상에 의해 인위적으로 정해진 것이듯 사물의 개념이란 어떤 이름이 붙으면서 어떤 관념이 우리의 사고 속에 존재하게 되는 것이지 어떤 관념이 먼저 존재하고 거기에 이름이 붙는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또한 소쉬르에 따르면 우리는 마음속에 있는 어던 생각을 말을 통해서 표현한다는 것은 매우 부정확한 말이며 그보다 말을 하고 난 뒤 우리는 자기가 무엇을 생각했는지를 아는 것이다. 그것은 입을 다물고 생각하는 것도 마찬가지로써 독백을 할 때에도 우리는 우리의 언어를 사용하여 생각하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리고 내가 말을 하고 있다는 것은 엄밀히 말하자면 전적으로 내 생각이 아니며 내가 습득한 언어 규칙이고, 내가 몸에 익힌 어휘이며, 내가 듣고 익숙해진 표현, 내가 아까 읽었던 책의 일부에 불과하다. 즉, 내가 말하는 것은 사실 대부분의 경우 타인의 말이라고 생각해도 틀리지 않다.
앞에 말했듯이 생각이란 것은 말을 함으로써 생겨나는 것인데 우리가 하는 말은 사실은 대부분 타인의 말이었다면 우리가 흔히 말하는 자아라는 개념의 실체는 상당히 모호해질 수 밖에 없다. 나의 생각이라는 것이 사실은 습득에의해 얻어진 것이며 외부에서 얻어진 것이기 때문에 소쉬르의 언어학은 서양 철학에서 오랫동안 이어져 왔던 '자아'라든지 '코키토Cogito', '의식'과 같은 자아중심주의에 치명적인 타격을 입히게 되는 것이다.
이상 책에서 소개한 내용을 요약하여 구조주의란 무엇인가에 대해 적어 보았다. 책에서는 이후 푸코, 바르트, 레비스트로스, 라캉의 이론들에 대하여 쉽게 설명해 주고 있다. 그렇기에 나와 같이 철학에 대해 잘모르는 사람이 읽기에도 크게 어렵지 않으며 구조주의의 전체적인 개념을 설립하는데 큰 도움을 주는 책인듯 하다.
책의 서두에서 저자는 우리가 어떤 것을 모르는 이유는 대개 한 가지 뿐인데 우리가 알고 싶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한다. 즉 무지라는 것은 단순한 지식의 결여를 가리키는 말이 아니라 '알고 싶지 않다'라는 마음 가짐을 갖고 한결 같이 노력해온 결과라는 것이다.
그렇기에 '구조주의' 혹은 이와 관련된 철학자들의 이름을 듣고 잠깐 이라도 호기심이 생겼지만 너무 어려울것 같다는 편견으로 여지껏 구조주의에 대해 애써 알고 싶어 하지 않고 살아왔던 사람이라면 이 책을 한번 읽어보자. 세상을 한층더 깊이 이해할 수 있는 지혜가 여러분을 맞이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