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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이 없는 家
사실주의 본문
사실주의는 상상력에 따른 이상화(理想化)를 거부하고 밖으로 드러난 겉모습을 자세히 관찰한다.
넓은 의미의 사실주의는 여러 문화의 다양한 예술적 경향으로 이루어져 있다. 예를 들어 미술에서는, 검투사와 노파의 모습을 세밀하게 묘사한 고대 그리스
조각에서 사실주의를 찾아볼 수 있다. 카라바조, 네덜란드의 풍속화가들, 호세 데 리베라와 디에고 벨라스케스 및 프란시스코 데 수르바란 같은 스페인의
화가들, 프랑스의 르냉 형제 등을 비롯한 17세기 화가들의 작품은 그 접근 방식이 사실주의적이다. 18세기 영국의 소설가 다니엘 디포, 헨리 필딩 및
토바이어스 스몰릿 등의 작품도 사실주의적이라고 말할 수 있다.
그러나 사실주의가 하나의 미학적 계획으로서 의도적으로 쓰이게 된 것은 19세기 중엽 프랑스에서였다. 1850~80년에 나온 프랑스 소설과 그림에서는
사실주의가 주류를 형성했다고 말할 수 있다. 사실주의라는 용어는 1826년 〈메르퀴르 프랑세 뒤 디즈뇌비엠 시에클 Mercure français du XIXe siècle〉
지(誌)에 처음으로 등장했다. 여기에서는 과거의 예술적 업적을 모방하는 것이 아니라 자연과 현실생활이 제공하는 모델을 사실 그대로 정확하게 묘사하는
데 바탕을 두는 예술가 원칙을 나타내기 위해 이 낱말을 사용했다. 프랑스의 사실주의 주창자들은 아카데미의 고전주의와 낭만주의가 갖고 있는 인위성을
거부하고 예술작품이 사람들에게 감명을 주려면 동시대 의식이 필요하다는 데 생각을 같이했다. 그들은 중하류층의 서민들과 평범한 사람들, 보잘것없는
사람들, 꾸밈 없는 사람들의 삶과 모습, 그리고 그런 사람들의 문제와 관습 및 도덕관을 묘사하려고 애썼다. 실제로 그들은 그때까지 무시당했던 동시대의
삶과 사회의 모든 측면, 즉 심적인 태도, 물리적 배경, 물질적 조건 등을 재현하는 작업에 진지하게 몰두했다.
사실주의는 19세기초에 이루어진 여러 가지 지적인 발전에 자극을 받았다. 즉 주로 평범한 사람을 예술 작품의 주제로 삼는 독일의 반낭만주의 운동, 사회를
과학적으로 연구하는 사회학의 중요성을 강조한 오귀스트 콩트의 실증주의 철학, 현재 일어나고 있는 사건들을 정확하고 공정하게 기록하는 전문적 언론의
등장, 눈에 보이는 겉모습을 기계적으로 정확하게 재현할 수 있는 사진술의 발달 등이었다. 이런 모든 발전은 동시대의 삶과 사회를 정확하게 기록하는 일에
대한 관심을 자극했다.
출처: 백과사전
출처: http://dlegongbuwarac.edupia.com/xmlView.aspx?sixid=011864
19세기 고전주의와 낭만주의에 반대해, 객관적 사물을 있는 그대로 정확하게 표현하자고 주장한 태도를 보인 사조.
사실주의는 리얼리즘이라고도 하는데, 모든 사물을 있는 그대로 묘사하며 이상에 구애되지 않고 현실을 중시하는 입장으로 그리는 것을 말하며, 이 사실주의 사조는 삶을 이상화해서 표현하는 예술 운동인 고전주의와 낭만주의에 반대하여 일어났다. 쿠르베(Gustave Courbet, 1819~1877)는 눈에 보이지 않는 것은 그리지 않는다는 사실주의 미술의 정신을 선언하였으며, 후일 사실주의는 자연주의와 밀접한 연관을 갖게 된다.
삼등 열차 쿠르베가 사실주의를 선언했지만, 당시 제작된 작품 중에는 이상적이거나 공상적인 작품이 많이 있다. 그렇지만 잡지의 특파원으로 혁명이나 전쟁의 기록화를 그려낸 콘스탄틴 기스(Ernest Adolphe Hyacinthe Constantin Guys, 1805~1892)나 지배 계급을 비판하는 캐리커처, 그리고 일상의 모습을 사실적으로 그려낸 도미에(Victorin Daumier, 1808~1879)의 작품에서 사실주의의 특징을 발견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풍경화가로 분류되기도 하는 밀레(Jean Francois Millet, 1814~1875)는 농민의 궁핍한 생활에 크게 공감했기 때문에, 농부의 일하는 모습을 사실적으로 표현하였다. 이런 점에서, 밀레를 자연주의에 속하는 화가로 볼 수도 있지만, 사실주의 화가로 여길 수도 있다.
사실주의는 일상적인 현실의 평범한 소재를 선택해 기법상 객관적 현실을 표현하는 방법을 취하고 있다. 사실주의 배경에는 당시 이루어진 사회 의식의 전환이 크게 작용했다. 그리하여 예술적인 고려가 아닌 '사회적' 고려가 주제의 선택을 좌우했으며, 이렇게 주제 선택이 이루어진 경우 풍경화조차 기존 사회의 문화에 대한 하나의 저항 시도가 될 수 있었다.